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와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의 재대결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 모두 재대결에 동기부여를 하기 어려운데다가, 이번 경기만큼의 흥행과 대전료 수익을 거두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메이웨더는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파퀴아오와의 세계복싱협회(WBA)와 세계권투평의회(WBC), 세계복싱기구(WBO)의 웰터급 3대 통합 타이틀전에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미국 CBS스포츠는 경기가 끝난 후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대결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CBS스포츠는 "(두 선수는)더 이상 싸울 이유가 없다"며 "오늘 경기가 끝난 후 둘은 서로에게 의미가 없음을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메이웨더는 이제 로키 마르시아노의 49승 무패 기록에 단 한 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다음 경기에는 오늘만큼 대전료도 걸려 있지 않을 것"이라며 "굳이 파퀴아오를 만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메이웨더는 이날 경기 직후 "오는 9월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며 은퇴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현재 복싱 최다 연승기록은 록키 마르시아노가 세운 49연승. 이날 승리로 48연승의 기록을 쓴 메이웨더가 9월 경기에서도 승리하면 록키와 동률을 이루게 된다.
다만 9월의 대전 상대가 다시 파퀴아오가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