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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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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료만 2700억원 '세기의 돈잔치'

'세기의 복싱 대결'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결전의 순간이 눈앞에 다가왔다.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는 질문만큼이나 이들의 대결은 흥미진진하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와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가 다음달 3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복싱협회(WBA)·세계권투평의회(WBC)와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통합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메이웨더는 WBC 슈퍼페더, 라이트, 슈퍼라이트, 슈퍼웰터급과 WBA 웰터급 5체급을 석권한 챔피언이다.

파퀴아오는 WBC 플라이급을 비롯해 슈퍼밴텀, 라이트급, WBO 웰터급 등 8체급을 휩쓴 불도저다..

세계 최고의 강자를 가리는 대결인 만큼 이들의 경기는 사상 최고의 돈잔치로 치러진다. 두 선수가 받게 될 대전료부터 티켓가격, 유료시청료까지 복싱계의 모든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대결에서 두 선수가 받는 총 대전료는 2억5000만 달러(약 2700억원)에 달한다. 복싱 대전료 역사상 최고액이다. 두 선수가 3분 12라운드(2160초)를 모두 소화한다면 초당 대전료는 1억2500만원에 이른다.

우선 메이웨더는 대전료의 60%인 1억5000만 달러를 받는다. 당초 파퀴아오는 5대5로 대전료를 나눌 것을 요구했지만 메이웨더 측이 6대4를 강력하게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메이웨더가 경기에서 끼우는 마우스피스는 2만5000 달러(약 2700만원)짜리다. 이 마우스피스는 다이아몬드와 금 조각, 100달러짜리 지폐를 넣어 만들었다. 메이웨더는 경기 때마다 특수제작한 마우스피스를 부적처럼 사용하고 있다.

파퀴아오는 총 대전료의 40%인 1억 달러를 받는다. 여기에 경기 중 입는 트렁크에 8개의 광고를 붙이는 조건으로 225만 달러의 가외 수입을 얻는다. 파퀴아오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반바지를 입는 셈이다.

경기를 이끄는 주심도 2만5000 달러를 받게 되고 3명의 부심도 약 2만 달러의 수익을 챙길 수 있다.

경기장 입장권도 가격이 어마어마하다. 일반관중이 살 수 있는 1만6000장의 티켓은 가장 싼 가격이 1500 달러로 책정됐다.

이어 2500 달러, 3500 달러, 5000 달러, 7500 달러 티켓이 판매됐다.

VIP티켓 500장은 1만 달러가 나간다. 이처럼 비싼 입장권이지만 판매 1분 만에 매진되는 기록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암표로 거래되는 입장권 가격이 2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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