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파문'으로 사의를 표시한 이완구 국무총리가 이번주 모든 공식일정을 취소했다.
21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열리는 국무회의에 불참키로 한 데 이어 과학의날,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 참석 일정은 물론 오는 22일로 예정된 사우디 석유부 장관 접견 일정도 취소했다.
국무회의는 이 총리 대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다. 과학의 날과 사우디 석유부 장관 접견은 주관 부처에서 참석자를 변경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이날 별다른 일정 없이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주 모든 일정을 취소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순방에서 귀국하는 27일까지 총리직은 유지하기로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사표가 수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총리직은 그대로 유지된다"며 "총리가 그만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총리가 직무대행을 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