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경찰서는 술에 취해 길가던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김모(3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2일 오전 4시께 금천구 독산동의 한 거리에서 20대 여성 A씨의 신체 일부를 만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술에 취한 김씨는 귀가하던 A씨를 뒤따라가 추행한 뒤 도주했고, 그 과정에서 한쪽 운동화가 벗겨졌다.
A씨는 벗겨진 신발 한 짝을 들고 인근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관에게 도움을 청했다.
경찰은 수 분만에 흰색 양말만 신은 채 길거리를 배회하던 김씨를 발견했으며, 그의 손에 쥐고있던 나머지 한쪽 신발과 동일한 것을 확인하고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