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의 콜차입 제한의 영향으로 장외시장 전자단기사채 거래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저금리 기조와 증시 활황에 힘입어 주식 및 채권 거래가 늘며 증권 결제규모도 확대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장외 거래 시장에서 전자단기사채 발행이 증가해 지난 1분기 하루 평균 결제 대금이 3조5100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16.7%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장외 시장에서 같은 기간 전자단기사채의 거래 대금은 직전 분기보다 17.7% 증가한 3조6090억원을 기록했다. 전자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증권사 콜 차입이 전면 제한되면서 급격히 늘어나 전분기보다 12.8% 늘어난 203조원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지난 분기보다 기관과 증권회사 간의 거래도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단기사채를 제외한 장외 시장 결제 대금은 ▲주식 7070억원(6%) ▲채권 11조7420억원(2.7%) ▲CD(양도성예금증서)·CP(기업어음) 6조210억원(0.4%)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거래대금은 주식과 채권은 13.4%, 4.2% 증가한 8조2510억원, 20조3020억원을 기록했다. CD·CP 거래 대금은 6조210억원으로 2.4% 늘었다.
장내 시장에서는 주식 결제와 채권결제가 각각 전분기 대비 2.3%, 16.5% 증가한 4800억원, 1조7310억원이었고, 거래대금은 각각 8조2510억원(13.4%)과 7조7000억원(16.7%)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1분기 하루 평균 전체 증권결제대금은 23조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5.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