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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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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한국예총 집행부 비리'…예술인센터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김석우)는 10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예총) 사무실이 있는 서울 양천구 목동 대한민국예술인센터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날 한국예총 사무실에서 예술인센터 운영과 관련한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예총 전임 회장 이모(70)씨 등 전·현직 집행부와 임원 자택, 한국예총과 계약을 맺은 부동산 관리 업체 사무실 등도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예술인센터는 20층 규모의 건물로, 2011년 국고 보조금 265억원을 지원받아 지어졌다. 검찰은 한국예총이 이곳에 입주한 예술인·단체에 관리비와 입주비 등을 할인해주겠다고 했음에도 지키지 않고 배임 행위를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한국예총이 2010년 텔레비전 홈쇼핑 방송업체인 '홈앤쇼핑' 컨소시엄에 참여, 관련 주식을 실제 거래되는 금액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한국예총 간부 친인척에게 부당하게 팔았다는 의혹도 보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주요 관계자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예총이 예술인센터를 제대로 운영하지 않는다며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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