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22. (일)

기타

고객 차량 고의 파손해 보험금 타낸 차량수리업체 덜미

고객이 수리 의뢰 맡긴 차량을 일부러 파손해 보험금을 타낸 차량수리업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13일 고객의 차량을 일부러 파손한 뒤 수리한 것처럼 속여 보험금 4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사기 등)로 차량공업사 대표 오모(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지난해 11월 초순께 광주 광산구 하남공단 한 공사현장에서 김모(33)씨가 수리 의뢰 맡긴 외제차량을 운전해 일부러 옹벽을 들이받은 뒤 수리금 명목으로 98만6000원을 보험사에서 받아내는 등 같은 방법으로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115차례에 걸쳐 4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부당하게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오씨는 약간의 흠집이 생긴 차량이 수리 의뢰되면 다른 부분까지 수리한 것처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차량에 공업용 접착제(글루스틱)를 발라 파손된 것처럼 꾸민 뒤 사진을 찍어 보험사에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오씨는 차량의 주인을 믿게 하기 위해 자차 보험료 본인 부담금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오씨의 공업사에서 차량을 과다하게 수리 하는 것 같다"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런 수법을 이용한 차량수리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