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에 걸친 공직생활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 진정성을 바탕으로 납세자의 권익보호와 세정협조자로서의 역할에 전력해나갈 것입니다.”
지난연말 익산세무서장을 끝으로 세무공직자의 삶을 갈무리한 김성수<사진> 前 익산세무서장이 납세자권익을 지키는 호민관으로 새롭게 일어선다.
별도의 개업식 없이 예일세무법인 수원지점 대표세무사로 취임·활동하는 김 세무사는 지난 1977년 공직에 입문 후 40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단 한순간도 세정현장을 떠나지 않고 납세자와 함께 해 왔다.
김 세무사는 청렴하고 반듯한 공직생활을 기반으로 항상 겸손한 자세와 상대방을 배려하는 넓은 포용력을 지녀, 40년에 가까운 공직 재직 당시는 물론, 공직 이후에도 여전히 국세청내 직원들로부터 두터운 신망과 존경을 받고 있다.
단순히 호인(好人)에만 그치지 않고, 공직 최말단에서 당당히 관리자에 서열에 오르는 등 국세행정에 대한 뛰어난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 김 세무사는 관(官)출신에게 세무사자격이 자동으로 부여되던 90년대 당시, 낮에는 세무관서에서 공직업무를, 밤에는 책과 씨름하는 등 주경야독(晝耕夜讀)하며 세무사자격증을 획득할 만큼 학구파다.
직장동료와 납세자들에게는 항상 웃는 얼굴로 대하지만, 정작 본인 스스로에게는 혹독할 만큼 자기계발에 열중했던 김 세무사의 내공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부분으로, 2년여동안 국세청 직원들의 교육을 전담하는 국세공무원교육원 교수로 재직한 점은 너무나 당연하다.
이같은 전문성이 조직내에서도 인정받아 38년의 공직생활 가운데 까다롭지만 국세청 핵심업무라 할 수 있는 법인·조사분야 근무기간이 24년을 헤아린다.
중부내 법인조사를 전담하는 조사1국을 시작으로, 개인 및 재산분야를 전담하는 조사 2국, 특별조사를 수행하는 조사3국과 함께, 인천권역을 관할하는 조사4국까지 모두 섭력하는 등 흔치 않는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일선 및 지방청 업무실태를 감독하는 감사관실 근무경험도 지니고 있으며, 무엇보다 핵심보직에 있으면서도 반듯한 공사생활을 유지해 동료직원들로부터 높은 신망을 받았다.
이렇듯 국세청의 소중한 재원으로 평가받아 온 김 세무사가 이제는 예일세무법인 수원지점 대표세무사로 발을 내딛어, 납세자권익보호지킴이와 세정협조자로서의 향후 역할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세무사는 “현직에 있을 때도 납세자를 위한 세정을 집행한다고 여겨 왔으나, 공직을 떠난 이후 당시를 되돌아보니 한 없이 부족했음을 절감한다”며, “세무행정에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를 위해 그간의 지식과 경험을 아낌없이 쏟아 부을 계획”이라고 개업소회를 피력했다.
한편, 김 세무사는 56년 전북 고창출신으로 신태인종합고교, 관동대학교(2년 중퇴)에 이어 77년 9급공채로 국세청에 입문해 중부청 조사1·2·3·4국, 감사관실, 중부청 일선세무서, 국세공무원교육원, 세무서장 등 주요보직을 두루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