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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1. (토)

경제/기업

"100원짜리 계란까지 대기업이…적합업종은 '까치밥'"

"한 알에 100원도 안 되는 계란 판매까지 글로벌 기업임을 강조하는 대기업들이 가져가려 합니다. 적합업종 법제화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상생을 위한 까치밥입니다"(한국계란유통협회 강종성 회장)

소상공인들이 적합업종 법제화를 위해 힘 모으기에 나섰다.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재에 의해 합의제로 운영되고 있는 중소기업적합업종제도를 법제화해 강제력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8일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소상공인들은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 전국유통상인연합회와 함께 지난 7일 국회 잔디마당에서 '적합업종 법제화 추진 도란도란 라운드 테이블'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제과, 계란유통, 인테리어, 컴퓨터소프트웨어판매, 자동차 전문정비, 문구, 도소매 유통 등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울분이 쏟아졌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대기업이 거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골목상권을 침탈하고 있는 상황에서 적합업종에서 까지 밀려나게 된다면 더이상 소상공인들의 설 자리는 없다"며 "적합업종 법제화를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재현 의원은 "효과적인 적합업종 법제화 추진을 위해 이미 발의된 '중소기업·중소상인 적합업종 보호법'과 함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할 예정"이라며 "현재 국회 법제실에서 세부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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