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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장물 아우디 취득' 포맨 전 멤버 김영재 기소

8억원대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아이돌 그룹 '포맨'의 전 멤버 김영재(34)씨가 고급 스포츠카를 렌트하면서 불법으로 빼돌려진 '장물'임을 알면서도 빌린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전승수)는 아우디 승용차가 장물인 사실을 알고도 빌린 혐의(장물보관)로 김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김씨에게 해당 차량을 빌려준 혐의(장물취득 등)로 박모(34)씨를 구속 기소하고, 범행에 가담한 혐의(횡령 등)로 서모(52·여)씨와 노모(42)씨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7월30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박씨와 만나 아우디 R8 스파이더 5.2 콰트로 승용차를 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차량은 시가 2억3500만원 상당의 고급 스포츠카다.

검찰에 따르면 이 차량은 지난해 7월16일 서씨 등이 자신이 대표로 있는 초콜릿 업체 C사 명의로 리스 계약을 맺었다. 9일 뒤 서씨와 이 회사 본부장 노씨는 박씨에게 6000만원을 빌리면서 아우디를 담보로 제공하는 등 장물로 빼돌렸다.

박씨는 5일 뒤 김씨를 만나 2000만원을 받고 2개월간 아우디를 빌려줬다. 검찰은 아우디 승용차가 불법으로 빼돌려진 사실을 알면서도 빌렸다고 보고 김씨에게 장물보관 혐의를 적용했다.

김씨는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5억원대 빚을 돌려막는 과정에서 "자동차 담보대출이나 요트 매입 사업 등에 투자하면 고리의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투자자 5명으로부터 총 8억95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지난해 12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2008년 포맨 멤버로 데뷔한 김씨는 지난 1월까지 포맨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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