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6일 '2015년도 임기제 공무원 경력경쟁 채용시험'을 통해 방재안전사무관 등 9명을 임용한다.
안전처는 재난안전 전문성 증진을 위해 현재 국·과장 직위를 법정 상한선(20%)까지 개방하고 있다. 5급 이하는 부처자율이자만 임기제 공무원 제도를 활용해 민간 전문가를 적극 채용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29~2월9일 공개모집에 응모한 58명 중 평균 6.8대 1의 경쟁을 거쳐 9명을 최종 선정했다.
합격자들은 국내외 유수 대학 석·박사 출신으로 해당분야 전문경력자들로 구성됐다. 향후 IT와 통신, 대형 복합재난 등 특수재난분야를 책임지게 된다.
이혜린 방재안전사무관(특수재난실 재난원인분석 분야)은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토목공학 박사 출신이다. 지난해 여수 석탄저장고 붕괴사고 조사단 참여, 싱가포르 난양공과대 연구원 등 전문경력이 풍부하다. 앞으로 통계학 기반의 사고원인 조사기법과 재난프로파일링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김지은 방송통신사무관(특수재난실 고출력전자기파 분야)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고출력전자기파와 방호기술분야 전문가이자 스마트폰 보안기술 전문가다. 향후 전파·통신분야 재난안전시스템 구축을 담당하게 된다.
김학수 방재안전사무관(특수재난실 대형복합재난 분야)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신종 대형재난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지속가능한 재해저감 시스템 구축과 국가 방재안전 정책개발에 힘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안전처는 민간전문가 채용을 확대해 타 정부기관의 재난안전 전문가 충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행정자치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인사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국민안전처는 재난안전관리 전문 조직을 구축하기 위해 재난안전 전문가들을 적극 채용하고 동시에 성공적인 조직안착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