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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1. (토)

경제/기업

채권단, 박삼구 회장 외아들 승진 인사에 퇴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대표직에 선임됐다 채권단의 퇴짜를 맞았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지난 2일 채권단 동의 없이 박세창 부사장을 대표로 임명한 뒤 채권단으로부터 시정조치를 받았다. 박 부사장은 곧 사퇴를 발표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최대주주는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 채권단으로 회사 지분 42.1%를 갖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채권단과 대표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에 대해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특별약정을 맺었다.

앞서 워크아웃 졸업을 앞둔 금호산업 역시 채권단 동의 없이 금호고속 인수전에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타이어의 경우 정식 절차를 밟았다면 새 대표를 인정하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고 지적했다.

금호산업의 금호고속 인수 계획에 대해서도 "금호산업의 경영권을 다시 확보한 이후 금호고속을 인수하는 것이 순서"라며 "5%수준의 지분으로 회사경영을 좌지우지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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