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폐경작지가 친환경 도시텃밭으로 재탄생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4일 대전시 유성구청과 공동으로 그린벨트 내 공영도시농업농장 개장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하는 텃밭은 지난해 5월 농식품부와 국토교통부 간 업무협약(MOU)으로 탄생한 '제 1호 그린벨트 내 도시텃밭'이다.
농식품부, 농진청, 대전시 등 관계기관과 유성구민, 도시농업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은 이날부터 폐경작지 5000㎡에 조성된 환경 친화적인 텃밭에서 한 해 농사를 시작한다.
이를 후원하기 위해 (사)한국육묘산업협회에서 참석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상추, 방울토마토, 고추 등 모종 1000본을 나누어 줄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향후 그린벨트 토지 및 국·공유지 10개소(11만8800㎡)에 추가로 텃밭을 조성하고 오는 2024년까지 100개소로 늘려갈 계획이다.
아울러 도시텃밭에서 힐링콘서트, 야외연극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장애인·다문화가정·독거노인 등에 우선분양을 통해 나눔의 문화를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도시농업이 주는 정서함양, 건강증진, 공동체 회복 등 순기능을 통해 도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농업인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도시농업 지원정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