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대형화되고 수법 또한 더욱 치밀해지는 마약 밀수입을 근절하기 위해 국경감시선인 세관 통관현장에서 마약류 검색·적발활동이 한층 강화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마약류 밀수 단속실적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로 지난해에만 총 308건, 71.7kg, 시가 1천500억 원 상당을 적발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이래 최다 적발실적으로 국제범죄조직에 의한 대형밀수와 개인소비용 신종마약류 밀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마약밀수입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관세청은 올해 1월 인천공항세관 마약조사관실을 신설하는 등 국제우편․특송화물 등을 이용한 신종마약 밀반입을 차단하는데 조사·감시력을 동원하고 있다.
한편, 관세청은 본청과 전국 주요세관 마약조사책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도 제1차 전국세관 마약 수사정보교류회’를 열고, 올 한해 마약수사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 한해 마약류 밀수의 대형화, 공급선 다변화, 개인소비용 신종마약 밀수 증가 등 최근 마약류 밀수동향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마약류 밀반입 차단대책과 대응방안 등이 논의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에서 우리국민이 국제범죄조직에 포섭되어 마약류 범죄에 이용되는 사례가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적발 시 중범죄로 처벌받을 수 있어 마약조직에 연루되는 일이 없도록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