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6월 중 증권회사도 선불전자지급수단을 발행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증권사 HTS(Home Trading System)나 MTS(Mobile Trading System) 가상 계좌에서 소액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4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가졌다.
임 위원장은 증권사의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을 허용해야 한다는 참석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2분기 중 금융투자규정을 개정하고 이를 허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에는 전자증권 제도 도입을 위한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크라우드 펀딩 개정 자본시장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핀테크 기업과 금융사들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빅데이터 활용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들은 "개인정보 보호법과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활용 가능한 금융데이터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공공기관이 보유한 금융데이터의 활용과 유통이 활성화되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의 데이터 공유 체계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임 위원장이 강조한 '핀테크 이해관계자들 간 소통·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으고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임 위원장은 "다양한 핀테크 성공사례가 빠른 시일 내로 나올 수 있도록 현장과의 소통을 이어가겠다"며 "핀테크 생태계 구축과 규제 개선,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 육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