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3대 관세사회장에 안치성 후보가 선출됐다.
24일 서울 건설회관에서 개최된 제 39차 한국관세사회 총회에서 기호 2번 안치성 후보가 당선된 것이다.
이날 총회에는 회원 1천413명이 투표했으며, 유효투표수 1천406표 가운데 727표를 획득했다. 재선에 도전했던 한휘선 후보는 553표를, 정임표 후보는 126표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이날 총회에선 역대 어느 때 보다 높은 회원 참석율을 기록해, 금번 회장선거를 접한 회원들의 높은 관심과 개혁의 열망을 반증했으며, 개표 마지막까지도 승부를 알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총회 개최 초반에는 관출신 회원들이 대거 참석해 선거전 내내 유리한 고지를 이어가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있었으나, 선거 투표를 앞둔 오후 3시경 고시출신 회원들이 속속 참석해 개표 이전까지 한치 앞도 전망할 수 없는 선거전이 연출됐다.
이같은 치열한 박빙의 승부 결과, 안치성 후보가 제 23대 회장에 당선돼, 한국관세사회는 안치성 회장을 정점으로 향후 2년간 대내외 관세환경 변화에 맞서 관세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관세사제도발전에 나서게 된다.
한편, 안치성 회장의 이번 제 23대 회장에 당선됨에 따라 본회 단합의 저해 요인으로 지목된 개인·합동·법인 관세사무소간의 갈등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본회 차원의 화합노력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첫 회 출마와 함께 당선한 안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함께 살고 같이 가면서 공동체도 살립시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 회원사무소간의 신사협정과 게임룰, 상생협력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통관수수료 현 수준 유지를 위한 운동전개와 제도적인 보완 추진을 약속했다.
특히 관세법인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법인 설립시 현행 5인 이상 등기이사, 3인으로, 자본금 3억원에서 1억원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는 등 개인·합동·법인사무소간의 공생을 강조했다.
안 회장의 당선 또한 이같은 공생방안이 회원들의 표심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되며, 향후 관세청과 관세사회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관세사제도발전 토대위에서 회원간의 갈등구조를 수면 밑으로 내리고 먹거리 문제를 어떻게 확보하는지?에 회원들의 이목 또한 한층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