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당국이 23일 희토류 금속 등 광물자원 매장량을 과시했다.
국가자원개발성 조사국은 이날 북한 대외용 웹사이트 '조선의 오늘'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북한 희토류 매장량을 묻는 질문에 "세계적으로 손꼽힌다"고 답했다.
국가자원개발성은 "몇년전 오스트레일리아의 세계적인 한 지질학자가 자기의 조사를 통해 우리 공화국의 희토류 광물자원량이 2억1600만t이라고 발표한 자료를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다"며 "2010년도 세계희토류소비량이 14만t정도였다는데 비해볼 때 이것은 그야말로 대단한 양"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자원개발성은 "산업의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희토류는 그 중요성과 의의로 하여 수요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며 "자동차나 휴대용전화기를 비롯한 고도기술제품생산에 필수적인 희토류는 전자공업, 흑색금속공업, 유리·도자기공업, 원유·화학공업, 방직공업, 농업, 축산, 의학부문 등 많은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자원개발성은 "한마디로 우리 공화국은 지하자원의 보물고라고 말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는 영토의 거의 80%가 유용광물로 돼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속과 비금속광물, 석탄을 비롯해 지하자원이 대단히 많으며 그중에서 매장량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자원들이 적지 않다"며 "실례로 자철광, 갈철광 등 철광석매장량은 수십억t을 헤아리며 땅껍질층 가까이에 분포돼있어 캐기가 쉽다"고 소개했다.
국가자원개발성은 "질 좋은 석탄자원은 곳곳에 균등하게 분포돼있어 인민경제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지어주고 있다"며 "금, 은, 동, 연, 아연을 비롯한 유색금속과 람정석, 규선석 그리고 티탄, 망간, 니켈, 크롬, 금홍석 등 경금속, 흑색금속광물들이 풍부하게 매장돼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함께 몰리브덴, 모나즈석, 철망간중석, 록주석, 지르코늄, 우라늄과 같은 희유금속광물들도 각지에 퍼져 있다"며 "특히 불소탄산세리움광을 비롯한 희토류광물자원은 무진장하다"고 강조했다.
국가자원개발성은 "이밖에 우리 공화국에는 석회석과 린회석, 명반석, 중정석을 비롯한 화학, 건재공업원료로 쓰이는 광물들과 화강석, 대리석, 고회석, 천매암 등 천연석재자원 그리고 운모, 석면, 활석, 규조토, 고령토, 팽윤토와 같은 비금속지하자원도 있다. 우리나라의 자랑인 마그네사이트와 흑연은 그 매장량이 수십억톤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국가자원개발성은 "러시아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우리의 자원개발사업에 관심과 투자의향을 표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광물자원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높은 사업성과로 10월의 대축전을 맞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