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크레딧뷰로(KCB)가 오는 4월부터 '전국민 금융 명의 보호서비스'를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한다.
KCB 관계자는 23일 "당초 계획대로 오는 4월부터 금융 명의 보호서비스를 유료화할 것"이라며 "계속 이용을 원하는 경우에는 유료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KCB는 지난해 초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후 재발방지 대책으로 전국민을 대상으로 금융 명의 보호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왔다.
금융명의보호서비스를 이용하면 명의도용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대출 및 카드 발급 과정에서 금융회사는 개인 신용정보를 조회하는데, 금융명의보호서비스에 가입하면 신용정보 조회를 차단하거나 본인에게 이런 사실을 통보토록 할 수 있다.
전국민 금융명의보호 서비스는 본인이 직접 웹사이트에서 신청해야 이용할 수 있다.
KCB의 전(前) 직원이 전산프로그램 개발 용역 수행과정에서 KB국민·NH농협·롯데카드 등 3개 카드사로부터 고객 정보를 대량으로 불법 수집해 유포하면서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빚어졌다. 이에 따라 KCB는 지난해 재발방지 대책으로 금융명의보호서비스를 약 1년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KB국민·NH농협·롯데카드 등 3개 카드사들이 이달부터 고객들에게 결제 내용을 휴대전화로 알려주는 SNS서비스를 유료화했다.
해당 서비스를 받는 사용자가 더 이상 SMS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기 위해서는 카드사 고객센터 및 인터넷을 통해 해지를 신청해야 한다. SMS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경우 매월 300원의 요금을 부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