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156번지 일대에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한 이화여대 마곡캠퍼스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화여대 마곡캠퍼스 세부시설조성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9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화여대 제2부속병원 부지 옆에 들어서는 마곡캠퍼스는 의대와 연구시설 건물이 생기는 일반관리구역 1개소(9412㎡)와 1887년 서울 중구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부인병원인 '보구여관'이 복원되는 상징경관구역 1개소(505㎡)로 구성된다.
이화여대 의대는 현재 서울 양천구 목동에 700병상 규모의 목동병원과 의대를 두고 있으나 부지협소 문제가 발생, 목동병원은 여성전문병원으로 두고 나머지 시설은 마곡지구 이전을 준비 중이다.
이화여대는 마곡캠퍼스에 각종 의료봉사와 건강강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보구여관은 박물관으로 개조해 지역주민에 개방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이날 ▲아현재정비촉진지구 염리4 주택재개발정비구역 ▲신영동 214번지 일대 주택재건축 정비예정구역 등의 정비구역 해제도 '원안 가결'했다.
아현재정비촉진지구 염리4 구역은 마포구 염리동 아현뉴타운 내 총 3.8㏊ 규모의 부지로 재개발이 예정돼 있었으나 지역 주민 53.2%가 재개발을 반대, 정비구역 해제 요구안을 제출했다.
또 종로구 신영동 214번지 일대 4.9㏊ 규모의 부지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상 일몰제를 적용, 해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