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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1. (토)

경제/기업

7천여 회원 가맹점주협회 5월 출범…'갑을' 논란 사라지나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 가맹점주가 모인 대규모 단체가 설립되면서 '을의 반란'이 일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향후 가맹점주협회를 통해 가맹본사가 점주에게 일방적인 정책을 적용하는 '갑의 횡포'가 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뚜레쥬르·미스터피자·피자헛·설빙 등 5개 가맹점주 협의회 소속 가맹점주 100여명은 지난 17일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출범 준비 발대식을 열고 오는 5월 대한제과·외식가맹점주협회를 출범키로 했다.

협회에는 각 업종에서 가장 많은 매장 수를 보유한 파리바게뜨, 미스터피자에 이어 롯데리아도 합류할 예정이다. 향후 합류하는 가맹점주들이 늘어나면 총 7000여개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대한제과·외식가맹점주협회는 제과·외식 가맹점 수익률 개선과 프랜차이즈 산업의 동반성장을 도모할 전망이다. 협회는 가맹점의 최소 상권 보호와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등 수익률 개선을 위한 5대 사업을 전개하는 등 대외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최저임금에 대해서도 아르바이트를 고용하는 업종의 특성을 고려해 가맹점의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한다. 통신사 할인 마케팅은 본사와 가맹점이 절반을 내는 것에서 통신사의 몫을 높이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개별 브랜드로 활동했던 가맹점 단체가 힘을 합쳐 공동으로 관계 기관이나 본사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계약상 합법적이라 할지라도 가맹점주 입장에서 불합리한 부분은 협회 차원에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브랜드 간 계약서를 서로 공유하면서 프랜차이즈 본사가 선의의 경쟁이 이뤄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 프랜차이즈 본사 관계자는 "아직 협회가 출범하지 않은 상태라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본사와 가맹점 간의 건전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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