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업중인 병원의 절반 가까이 서울과 경기도에 소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강남구에 밀집된 것으로 집계됐다.
개업 병원사업자 가운데서는 남성이 일반외과와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등에서 90% 이상을 점유한 가운데, 여성의 경우 산부인과와 영상의학과 등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세청이 발간한 2014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13년말 현재 국내 병원사업자 6만3천758개 가운데 서울과 경기도에만 3만212개가 영업중에 있는 등 47.4%가 수도권에 밀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형외과와 피부·비뇨기과의 경우 서울, 이 가운데서 강남구에 밀집돼, 전체 1천301개의 성형외과 가운데 서울에만 671개(51.6%), 피부·비뇨기과는 3천39개 가운데 1천60개가 영업중에 있었다.
이들 업종의 경우 서울 내에서도 강남구에 집중돼, 서울소재 성형외과의 68.9%, 피부·비뇨기과의 25.3%가 강남구에 소재하고 있다.
이처럼 병원 개원 소재지의 밀집에 따라 의료혜택 또한 이들 지역이 높게 나타나, 인구 천명 당 병원 사업자수는 서울의 경우 강남구가 4.45개, 중구 4.23개, 종로구 3.10개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부분 업종이 강남구에 밀집해 있었으나, 종합병원은 영등포구(0.07개), 치과의원(1.60개) 및 내과·소와과(0.41개)는 중구, 한의원은 종로구(0.86개)로 집계됐다.
업종별 인구 천 명당 사업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2014년 국세통계연보)<단위: 개, 명>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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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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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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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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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천 명당
사업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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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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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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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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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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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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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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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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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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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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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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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소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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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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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
126,468
|
0.41
|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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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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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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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938
|
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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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병원 사업자 가운데 남·녀 성비를 집계한 결과 여성이 13.5%를 차지한 가운데, 산부인과(36.0%), 영상의학과(24.4%)에서 두드러졌으며, 남성은 일반외과(98.2%), 성형외과(95.2%), 이비인후과(94.1%)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여성 사업자는 지난 08년(13.1%)에 비해 0.4%p 증가하는데 그치는 등 큰 변화가 없었다.
한편, 전체 병원사업자의 연령은 40·50대 비율이 높고 전반적으로 고령화 추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연령별로는 30대가 19.3%, 40대 41.9%, 50대 27.0% 등 40·50대 비율이 68.9%로 집계됐다.
각 업종별 연령대의 경우 뚜렷한 차이를 보여, 동물병원과 한의원의 경우 30대의 개원비율이 각각 32.4% 및 29.5%로 젊은 층의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종합병원과 산부인과 한방병원의 경우 60·70대 고령층이 26.6%, 18.8%, 16.2%를 점유하고 있었다.
08년과 비교하면 30·40대의 개업자수는 10.9%p 감소한데 비해, 50·60채는 11.4%p 증가하는 등 병원 사업자의 고령화가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