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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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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카드 이용실적 사상 최대…해외직구 확대 영향

해외 직접구매(직구) 확대 등에 힘입어 우리 국민들의 해외카드 이용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6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2014년 거주자의 해외카드이용실적은 122억달러로 전년 대비 15.7% 늘어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 하락, 출국자 증가, 해외 직구 확대 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상대적으로 해외 구매비용이 떨어지면서 소비 촉진 요인으로 작용했다. 해외카드 이용실적 증가율(15.7%)이 국내카드 승인실적 증가율(6.1%)을 앞질렀다.

또 대체휴일제 시행 등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출국자 수는 2013년 1485만명에서 2014년에는 1608만명으로 8.3% 증가했다. 해외직구는 2013년 10억4000만달러에서 2014년에는 15억4000만달러로 48.5% 증가했다.

여신금융연구소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원화가치가 하락세로 전환했다"며 "향후 금리인하와 더불어 원화약세가 심화될 경우 해외 카드 이용실적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과거 해외에서는 카드가 현금인출 수단으로 많이 사용됐다. 최근에는 카드사들의 다양한 마케팅활동 및 카드 결제 편의 증대 등으로 지급결제기능이 점차 강화됐다. 지난해 해외 카드구매 실적은 92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2.7% 늘어난 데 비해 해외 현금인출 실적은 29억6000만달러로 1.8% 줄었다.

국내의 경우 소액결제가 활성화되고 있는 반면 해외에서의 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카드승인 1건당 평균결제 금액은 4만7026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카드이용의 경우 국내에 비해 고액 결제가 많아 1건당 평균 105달러(약 11만원)로 조사됐다.

아울러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카드 이용실적은 115억7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가율도 41.7%로 2013년(27.8%)에 비해 급증했다.

이는 유니온페이(China Union Pay) 카드 이용금액아 무려 108.7%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유니온페이 카드 이용금액이 증가한 것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 은련카드 국내 제휴가맹점 확대 등에 따른 결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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