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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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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다툼 중 흉기에 찔린 전 부인…경찰 수사

전 남편과 말다툼을 벌이던 4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5일 오후 7시50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의 모 아파트에서 A(46·여)씨가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112 상황실에 접수됐다.

경찰은 A씨의 아들이 "어머니가 (이혼한)아버지가 휘두른 흉기에 맞았다"고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집 밖에 있던 A씨의 아들은 경찰에 "어머니의 전화를 받고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에 가슴을 찔린 A씨는 현재 광주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 남편 B(48)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말다툼 도중 자해하려던 아내를 막다가 함께 넘어졌고, 아내가 흉기에 찔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아무런 진술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지난달 24일 이혼한 뒤 현재까지 동거 중이었으며, 이날 귀가 시간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전 남편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과실치상 혐의도 적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흉기에 맞았다'는 최초 신고 내용처럼 만약 아내를 찌를 의도가 있었다면 살인 미수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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