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직후 예대금리 인하를 추진하는 가운데 저축은행 업계는 공격적 영업에 나설 움직임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1%대로 낮출 방침인 반면 저축은행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예금금리를 내세워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전반적으로 낮아지면 저축은행의 여신은 늘어나게 된다"며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내세우면 은행권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중앙회 관계자는 "고객 및 재원확보를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기준금리에 즉각적인 영향을 받는 곳이 아닌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저축은행 업계는 금리가 낮아진 만큼 고금리 영업에 비판 여론이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금리 인하는 불가피한 반면 저축은행의 최대 금리는 29.9%로 변동이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