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드라마스페셜이 13일 '가만히 있으라'(극본 손세린·연출 김종연)를 시작으로 방송을 재개한다.
'고품격 고퀄리티 TV영화'를 내세웠다. 금요일밤 9시30분부터 50분 분량을 2회 연속 내보내는 편성이다.
'가만히 있으라'는 묵묵히 살다 보면 언젠가는 그에 대한 보상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품고 사는 강력계 형사 '박찬수'가 주인공이다. 그의 딸과 주변 인물들에게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을 통해 '가만히 산다'는 것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20일에는 '바람은 소망하는 곳으로 분다'(극본 홍순목·연출 김용수)는 신분을 숨긴 채 40년을 살아온 탈옥수 3명과 그들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다.
27일에는 블랙코미디물인 '머리심는 날'(극본 백은경·연출 유종선)이 방송된다. '딱 한방 또는 한 가지만 잘 되기를' 바라며 사는 남자주인공이 뜻밖의 횡재로 겪게 되는 사건들을 다룬다.
내달 3일에는 로맨틱코미디 '웃기는 여자'(극본 이정민·연출 김형석)가 마련됐다. 안 웃겨서 슬픈 개그우먼과 못 웃는 판사가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이야기다.
KBS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감독들과 신예작가들이 만났다. 그 동안 단막극의 장점으로 꼽혀왔던 참신한 소재와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면서도 높은 완성도의 고품격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