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역사 최초로 3급(부이사관) 세무서장이 탄생했다. 임환수 국세청장이 지난해 취임식에서 강조한 ‘열정과 헌신의 상응한 희망사다리 구축’ 의지가 재확인 된 것이다.
국세청은 지난 달 고위공무원 승진 및 2월 26일 정원 증가에 따라 결원이 발생한 부이사관 직위에 대해 박영태 강남세무서장을 3월 2일자로 승진임용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임환수 국세청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열정을 갖고 헌신한다면 근무 부서, 출발 직급, 연령 등에 관계없이 승진시키겠다”는 약속이 다시 한번 실천된 것으로, 모든 직급에 걸쳐 능력과 평판에 의한 인사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반영됐다.
또한, 퇴직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비선호·격무부서에서 맡은 바 업무를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수행한 직원을 발탁함으로서 장기근무자의 오랜 실무경험과 연륜을 국세행정의 소중한 자산으로 활용하여 활기찬 조직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불어, 경찰청이 현장치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중심 경찰서장을 경무관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국세청도 납세자의 성실납세를 적극 지원하고 양질의 납세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하기 위해 세무서장에 처음으로 부이사관을 임명한 것으로서 향후 3급 세무서장 확대 임명도 기대되고 있다.
한편, 강남세무서의 지난해 11월 발표된 국세청 서기관승진인사에 손순희 과장(납세자호보담당관)이 서기관 승진자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하남지서장으로 이동한데 이어, 3급 세무서장 탄생 등 연이은 경사로 부러움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