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20. (금)

기타

종친회 공금 4억8천만원 빼돌린 총무 구속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종중(宗中) 재산을 관리하면서 수 억원을 가로챈 혐의(업무상 횡령)로 P(52)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P씨는 지난 1998년 6월부터 2013년 9월까지 종친회 재산관리 총무를 맡아 공금을 관리하면서 종친회 소유 건물 임대료와 매매대금 4억8600여만 원을 임의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P씨는 종친회 공금을 빼돌려 식당 총판대리점 보증금으로 쓰거나 사채업자에게 투자 명목으로 빌려줬다.

P씨의 횡령 사실을 알게 된 종친회는 지난해 5월19일 울산 중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P씨가 주거지를 서울로 옮기면서 관할 영등포경찰서로 인계됐다.

하지만 P씨는 1차 조사를 받은 뒤 경찰의 수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하다 갑자기 주소지를 부산으로 옮기고 잠적했다.

경찰은 P씨를 지명 수배해 이달 22일 부산 금정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초 종친회 공금을 횡령한 적이 없다고 발뺌하던 피의자가 뒤늦게 혐의 대부분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