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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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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반지 살게요'…손가락에 끼고 달아난 20대男 40분만에 잡혀

 금은방에서 금반지를 살 것처럼 행동하다 손가락에 끼운 채 그대로 달아난 20대 남성이 도주 40여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22일 시가 100여만원 상당의 금반지를 훔친 중국 동포 엄모(22)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염씨는 사건 당일 오후 6시45분께 서울 관악구 서원동 지하철 신림역 인근 금은방에 들어가 반지를 살 것처럼 점원을 속여 손가락에 끼운 뒤 가게 문을 열고 달아났다.

염씨는 인파가 많은 지하철역으로 도망쳤다. 하지만 때마침 주변을 순찰 중이던 경찰이 금은방 주인의 신고를 받고 염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염씨는 경기지역의 한 공단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타지역에서 또 다른 절도사건의 용의자 수배상태였다.

염씨는 조사과정에서 "홀로 지내며 생활비가 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112 종합상황실에서 엄씨의 예상도주로를 신속히 판단해 CCTV 영상과 대조한 결과 빠른 시간 안에 잡을 수 있었다"며 "엄씨를 수배 내린 수원서부경찰서로 인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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