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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경제/기업

北당국, 외자유치 경로 다각화 추진

북한당국이 외국자본 유치 경로를 다양화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북한 국가경제개발협회 김천일 처장은 23일 친북 동포단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기관지 '조선신보'와의 질의응답에서 "조선(북한)은 이미 이룩해놓은 대외경제관계에 토대를 두고 유럽동맹(EU)과 브릭스(BRICs)를 비롯한 국제 및 지역경제기구들과 협력하고 유럽, 동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과의 경제교류, 협조사업을 벌여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또 "지난 시기 국가가 규정한 특정한 기관, 기업소, 단체들이 몇개 나라들에 편중해 대외경제활동을 벌이던 것과 달리 인민경제 여러 부문, 여러 단위들이 세계 여러 나라들과 대외경제관계를 맺고 발전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의 기업가들이 조선에 대하여 잘 모르고 있고 그 나라 언론을 통해 나쁜 영향도 받고 있다"며 "그래서 우리가 먼저 병진노선에 의한 전쟁방지와 평화적 환경의 마련, 조선의 안정된 사회정치제도에 대해 설명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경제개발특구 계획과 관련, "2년을 준비기간으로 본다면 이제는 입주기업을 선정해 실질적인 사업에 착수해야 한다"며 "이미 완성된 경제개발구 개발총계획에 따라 세계 여러 나라들의 투자를 대대적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사업을 힘 있게 벌여나가려고 한다"고 방침을 밝혔다.

조선신보는 "지난해 4월말부터 5월초까지 러시아, 캐나다, 중국, 인도, 필리핀 등 여러 나라의 경제 및 법률전문가들이 청진경제개발구(함경북도)와 와우도수출가공구(남포시), 현동공업개발구(강원도), 신평관광개발구(황해북도)를 비롯한 각지의 경제개발구들을 참관했다"며 "현지 전문가들과 경제개발구들의 개발총계획을 높은 수준에서 작성하기 위한 의견교환이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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