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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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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여성 4명에 1억 뜯은 스마트폰 채팅 '카사노바' 구속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스마트폰 채팅 앱을 통해 만난 여성들에게 재력가 행세를 하며 거액을 뜯어낸 유모(36)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유씨는 지난 2011년 12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스마트폰 채팅 앱을 통해 만난 김모(26·여)씨 등 여성 4명에게 재력가 행세를 하며 사업 자금 명목 등으로 1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유씨는 비슷한 범행으로 구속돼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넉 달도 되지 않아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예술전문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유씨는 말쑥한 외모에 말솜씨로 피해자들에게 환심을 산 뒤 여성들이 넘어오면 성관계를 갖고 사업 자금 명목 등으로 돈을 뜯어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는 한 피해여성에게 뜯어낸 돈을 다른 피해여성과의 데이트 비용이나 선물을 사는데 사용했다"고 "상대방이 악의적으로 접근하면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채팅 앱 이용자들은 각별한 주의해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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