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가 2020년 도쿄장애인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은 16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지난 1월31일 집행위원회를 열어 태권도를 2020년 도쿄장애인올림픽 정식정목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장애인 태권도는 1분 3회전 또는 1분30초 3회전의 경기시간으로 진행되며, 세계태권도연맹의 겨루기 및 품새경기 규칙을 적용한다. 변형된 경기규칙 적용은 대표자회의에서 최정 결정된다.
선수의 안전을 위해 머리공격은 금지되며, 주먹공격은 허용하지만 점수가 없다. 몸통 공격은 1점, 몸통회전 공격 3점이 부여되며, 전자호구와 비디오판독제가 사용된다.
이번 결정으로 2020년 도쿄장애인올림픽에는 총 22개 종목이 참가하게 된다. 22개 정식종목은 체조, 양궁, 승마, 골프, 파워프린팅, 조정, 사격, 좌식배구, 수영, 탁구, 철인3종, 휠체어농구, 휠체어럭비, 휠체어테니스와 이번에 최종선정된 6개 종목인 태권도, 카누, 사이클, 5인제축구, 유도, 휠체어펜싱이다.
IPC발표 직후 조정원 총재는 "태권도를 2020년 도쿄장애인올림픽 정식종몫으로 채택한 결정에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 세계 태권도인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조 총재는 "우리는 항상 태권도를 모두가 참여하는 스포츠로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태권도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