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20. (금)

기타

설연휴, 식상한 TV 프로그램 이제 그만

올 설 연휴는 2일만 연차를 내면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어 여름휴가 못지않은 황금연휴가 될 전망이다. 이에 각 방송사들은 '설 특집 프로그램'을 기획, 편성하느라 고심 중이다.

'명절'하면 떠오르는 '스타노래자랑' '아이돌 스타 육상 선수권대회, 아육대'도 좋지만 긴 연휴를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과 유익하게 보내는 것은 어떨까. 시청자들의 장르적 아쉬움을 덜어줄 설 특집 다큐멘터리, 뮤지컬, 공연, 전시회 정보를 통해 나에게 적합한 맞춤형 볼거리를 탐색해보자.

◇심신의 '힐링'을 돕는 프로그램

▲설특집 다큐멘터리 SBS '나에게 딱 맞는, 비타민 매뉴얼'

젊음을 유지하거나 체형을 위한 보조영양소라고 생각하기 쉬운 '비타민'. 그러나 비타민 결핍이 당신의 삶을 위협한다면? '나에게 딱 맞는, 비타민 매뉴얼'은 비타민B 보충제 복용이 일반화돼 있는 선진국의 사례부터 비타민의 효능, 좋은 비타민 찾는 비법까지 비타민에 대한 모든 것을 전격 해부한다.

꼭 필요하지만 우리 몸에서 절대 만들어지지 않는 영양소인 비타민은 음식만으로는 섭취가 어려워 비타민 보조제를 필수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치매 예방, 허리둘레 감소, 기형아 출산 예방, 성장발달 등 그동안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비타민의 효능이 다양한 연구결과와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비타민B는 뇌의 활성화를 돕고 우울한 상태, 피로감 등을 해소해줘 유럽에서는 직장인들의 필수품이라고 불린다. 비타민으로 지키는 나와 내 가족의 건강에 관한 정보는 22일 오전 7시10분 확인할 수 있다.

▲현실에 지친 청춘들을 위로하는 영화 '내 심장을 쏴라'

정유정 작가의 대표작이자 스테디셀러인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내 심장을 쏴라'는 이민기, 여진구, 유오성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가 된 작품이다. 수리정신병원에서 평온한 병원생활을 이어가던 모범환자 수명(여진구)이 시한폭탄 같은 동갑내기 친구 승민(이민기)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문제용 감독은 꿈과 희망을 잃고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열정의 메시지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

◇가족애(愛)가 돈독해지는 시간

▲SBS 설특집극 '내일을 향해 뛰어라'

한 남자가 가족을 구해내는 이야기를 다룬 SF 휴먼 드라마다. 시간여행을 소재로 하면서 가족애를 다루지만, 신파가 아닌 판타지로 독특하게 풀어 낸 점이 특징이다. 이현우, 류현경, 안내상, 최양락 등이 출연한다. 20일 오전 9시10분부터 1, 2부가 연속 방송된다.

▲SBS 단막극 '인생추적자 이재구'

산업재해 전문 생계형 노무사 이재구가 한 남자의 죽음에 얽힌 사건을 해결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진정한 노무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이재구 노무사의 고군분투를 통해 치열한 현실 속에서 치이고 견디며 내디뎌온 이 시대 아버지들의 발자취를 그렸다. 박용우, 유선 등이 출연하며 오는 21일, 22일 양일간 오후 8시45분에 방송된다.

▲부성애를 그린 영화 '워터 디바이너'

영화배우 러셀 크로우의 감독 데뷔작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워터 디바이너'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전장에 보낸 호주 중년남성의 부성애를 그렸다. 러셀 크로의 1인2역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8만 명의 사망자를 낸 갈리폴리 전투에서 산화한 세 아들의 시신을 찾아 기약 없는 여정에 오른 그의 연기가 빛을 발한다.

◇휴관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 & 전시

▲한국 초연 10주년 '노트르담 드 파리(Notre Dame de Paris)'

'노트르담 드 파리'는 2005년 첫 내한공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최단 기간 최고 관객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번 공연은 프렌치 오리지널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어 특히 의미가 있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는 27일까지 공연하며, 설 연휴기간에도 무대가 오른다.

▲아름다움 그 이상의 아름다움 '오드리 헵번 전시회'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는 오드리 헵번 전시회는 20세기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자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나눔의 삶을 실천한 여배우 '오드리 헵번'의 일생을 재조명하는 기획 전시회다. 전시회를 통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한 명의 여성, 어머니, 인간으로서 오드리 헵번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하게 된다. 총 10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됐으며, 3월8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터 알림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