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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경제/기업

LG생활건강, 칫솔 시장 1위…"미세모 먹혔다"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201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국내 칫솔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의 2014년 연간 실적 집계 결과, LG생활건강의 칫솔 점유율은 전년 대비 1.2%포인트 증가한 27.9%를 기록했다. 이어 P&G(21.6%), 애경(15.7%), 아모레퍼시픽(15.6%) 순이다.

LG생건은 2013년 6년 만에 시장점유율 1위를 되찾은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극이 적고 치아 및 잇몸 틈새까지 양치할 수 있는 혁신적인 미세모 칫솔 제품을 개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칫솔 시장에서 미세모 칫솔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년 전 약 10%에 불과했지만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2008년에는 30%, 지난해에는 50%까지 확대됐다.

업체는 가늘고 정밀한 초극세모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페리오 센서티브, 페리오 스케일러, 죽염 칫솔, 페리오 360도 등 미세모 칫솔 제품을 출시했다. 개인 잇몸 증상에 특화된 상품들로 빠르게 시장을 선점했다.

또 어린이 칫솔 매출 증가도 시장 1위를 견인한 요인 중 하나다. '페리오 어린이 양치세트'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키티 등의 캐릭터를 디자인에 적용했다. 어린이들이 거부감 없이 즐겁게 양치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어린이 칫솔 시장에서도 지난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30.2%를 차지해 P&G의 28.8%를 제쳤다. 어린이 칫솔 시장 규모는 전체 16%를 차지한다.

LG생활건강 강호석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칫솔도 개인의 치아 모양과 건강 상태에 따라 골라서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미세모 칫솔은 부드러운 사용감으로 잇몸 자극을 최소화해 민감한 잇몸과 시린 이를 가진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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