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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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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린 할리호지치, 日 차기 사령탑 후보 부상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알제리 대표팀을 이끌었던 바히드 할리호지치(63) 감독이 일본 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산케이스포츠는 10일 차기 사령탑 물색을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일본축구협회 시모다 마사히로 기술위원장이 할리호지치 감독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할리호지치 감독은 지난해 월드컵에서 알제리 돌풍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예상을 깨고 예선을 조 2위로 통과한 알제리는 16강에서 탈락했지만 우승팀 독일과 연장 접전을 벌이면서 세계 축구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 과정에서 할리호지치 감독은 한국에도 커다란 시련을 안겼다. 조별예선 2차전에서 알제리와 만난 한국은 무기력한 경기 끝에 2-4로 완패했다.

전술 싸움에서 압도당한 것이 참패의 원인이 됐다. 알제리전 패배로 한국은 16강행이 사실상 무산됐고 거센 비난과 직면한 홍명보 감독은 끝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산케이스포츠는 "일본축구협회는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 경험을 갖춘 이를 찾고 있는데 할리호지치 감독은 이러한 조건에 부합한다"고 소개했다.

할리호지치 감독은 2007년 뇌경색을 이유로 퇴임한 이비차 오심(74) 전 감독과 같은 옛 유고연방 출신인데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사령탑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감독 경험도 있어 중동 대응에 민첩하다는 것도 이점으로 꼽힌다.

산케이스포츠는 "알제리 감독 시절 1억엔(약 9억원)의 연봉을 받았으니 일본에서는 2억엔(약 18억원) 수준이면 괜찮은 조건이 될 것"이라면서 "7개 국가의 대표팀 지휘 경험과 프랑스어에 능통하다는 점 등 이상적인 후보인 것은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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