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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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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회복조짐에도 경기 회복세 탄탄치 못해"

우리 경제가 내수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회복세는 공고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중 취업자는 2538만명으로 전년동월보다 42만2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59.4%로 전년동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실업자는 88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11만3000명이 늘고 실업률은 3.4%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올 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5%, 전년동월보다는 0.8% 상승했다.

농축산물의 경우 농산물이 겨울철 기상악화에 따른 공급감소로 전월보다 4.9% 상승했지만 축산물(-2.2%)과 수산물(-0.4%)의 가격안정에 힘입어 1.7% 상승하는 데 그쳤다.

공업제품은 최근 국제유가 급락으로 석유류 제품가격이 전월보다 9.0% 떨어지고, 담배가격 상승으로 기타 공업제품 가격이 11.9%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는 0.9% 상승했다.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는 전월보다 0.2% 상승했으나 전년동월보다는 0.3%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광공업생산은 영상·음향·통신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반도체 및 부품 등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해 전월보다 3.0%, 전년동월보다는 0.4% 늘어났다. 자동차는 전월비 6.3%, 전년동월비 4.4%, 기계장비는 2.7%·5.6% 각각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6.2%로 전월보다 2.0%포인트 상승했으나 전년동월비로는 1.0%포인트 하락했다.

12월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업 생산(전월비 1.7%)이 4개월만에 늘어난 가운데 운수업(2.3%)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음식·숙박업(-4.1%),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1.2%) 등은 감소 추세를 지속했다. 금융·보험업(-1.6%)은 감소세로 전환됐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말해주는 12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미래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기재부는"우리 경제가 내수회복의 긍정적 조짐이 확대되고 있으나 주요지표들이 월별로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인상, 엔화약세, 산유국 경제불안 등의 대외 불확실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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