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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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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공채시험 감독관들의 하루는?

공무원 공개채용시험을 관장하는 인사혁신처가 9일 시험 감독관들의 업무를 소개했다.

시험감독관을 교육하고 시험을 총괄하는 주관기관인 인사혁신처는 총괄 담당 공무원들을 각 고사장으로 파견한다.

총괄 담당 공무원들은 시험 하루 전 고사장으로 이동해 학교 시설은 어떤지, 안내방송은 교실마다 잘 나오는지, 각 교실의 좌석수는 맞는지 등을 점검한다. 고사장 입구에 안내문과 응시자 준수사항을 붙이는 것도 인사혁신처 소속 총괄 담당 공무원들의 업무다.

총괄 담당 공무원들은 시험 당일 오전 7시에 출근한다. 8시에는 각 고사실을 맡는 감독관들이 본부에 도착한다. 총괄 담당 공무원들은 오전 8시10분부터 감독관 교육을 시작한다. 이어 방송상태 시험지 장수, OMR카드 확인 등 최종점검을 한다.

고사장에 들어간 감독관 2명은 가능한 한 발자국 소리 없이 걸어야 한다. 또 미리 시험지를 배분해서 가능한 한 시간 차이가 나지 않게 한꺼번에 시험지를 나눠줘야 한다.

시험 감독관은 시선처리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응시자 주변에 서서 계속 쳐다보면 시선을 의식하는 응시자들은 부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당수 감독관들은 시험 중에는 아예 고사장 앞이나 뒤에 서 있는다.

안내방송의 경우 기록매체에 저장된 것을 정해진 시간에 틀지만 시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종은 수작업으로 울린다.

종 치는 역할을 맡는 공무원이 따로 있다. 이 공무원은 본인 휴대전화 등으로 시간을 확인해 종을 울린다. 매번 다른 사람이 종을 치면 시계의 초 단위 차이와 통신사별 시간 차이 탓에 시험시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험이 끝나면 감독관은 OMR 답안지를 보통 3~4번 세면서 확인을 한다. 장수 확인이 끝나면 감독관이 최종 퇴실을 선언한다.

응시자들이 귀가하면 감독관들은 수거한 답안지를 고사 본부로 옮긴다. 본부에 있던 총괄 공무원이 다시 장수를 확인하고 장수가 맞아야 감독관들이 퇴근할 수 있다. 총괄 담당 공무원들은 전날 붙였던 안내지를 떼는 등 뒷정리를 하고 당일 업무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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