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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경제/기업

목동 아파트 3.3㎡ 당 2000만원 넘었다… 1년만에 '기지개'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인 '목동 아파트 매매가'가 1년만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 목동 아파트 매매가는 2006년 이후 처음으로 3.3㎡ 당 2000만원 이하로 추락, 유례없는 한파를 맞았다.

하지만 2013년 이후 리모델링∙재건축 규제완화 중심의 정책들이 발표되면서 기존 매매가격을 회복,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목동 아파트 3.3㎡ 당 평균 매매가격은 2044만원을 기록, 반등에 나섰다.

목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06년 3.3㎡ 당 2536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2013년 1984만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정부가 지난해 9·1대책 등을 통해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 재건축 연한 단축, 재건축초과이익환수 유예, 민간택지분양가상한제 적용배제, 조합원 최대3주택 분양 허용 등을 내놓으며 목동지역 노후아파트에 대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아직은 뚜렷한 회복추세에 대한 추가 확인이 더 필요한 시점이지만 2013년 이후 정부의 부동산규제완화 정책들이 쏟아지고 있어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재건축 연한이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되면서, 노후 단지들이 이르면 2016~2018년부터 추진이 가능해진 것은 목동일대의 신시가지 아파트들이 최대 수혜단지로 주목받게 하고 있다.

우수한 학군에 따른 교육수요와 재건축 기대감에 따른 투자수요까지 유입되면서 목동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이다.

양천구의 경우 이미 다가올 대규모 개발에 대비하는 분위기다.

양천구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신시가지 아파트 소유자 전체를 대상으로 재건축∙리모델링 사업추진 의사와 사업방식(통합·개별)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주민 의사가 모두 취합되면 재건축의 기본 밑그림이 될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신시가지는 총 2만6635가구로 주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전망"이라며 "5층 이하의 저층단지를 포함하고 있어 재건축 수익성도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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