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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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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일부 경제 지표 개선 조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현재 우리 경제는 여전히 부진한 상태에 머물러 있으나 최근 완만한 경기개선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5일 KDI가 발표한 '경제동향'에 따르면 2014년 12월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전월(-0.4%)의 부진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업, 금융·보험업, 보건·복지업 등을 중심으로 3.0% 증가했고, 광공업생산 증가율은 전월(-3.6%)의 마이너스에서 플러스(+0.4%)로 전환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74.2%)보다 소폭 상승한 76.2%를 기록했다.

동행지수(99.8→100.1)와 선행지수(103.3→103.5) 순환변동치도 소폭 상승해 경기 상황이 다소 개선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소비와 투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했다. 연말 일시적으로 승용차 판매(+33.7%)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민간소비와 관련이 높은 교육서비스업(+0.5%), 숙박·음식점업(-1.7%),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5.0%) 등은 상대적으로 개선 추세가 더디다.

설비투자는 전년 동월 대비 13.8%, 국내기계수주는 6.3% 증가했지만 건설기성(불변)과 건설수주는 3.2%와 3.3%씩 감소했다.

수출은 석유 관련 품목을 중심으로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1월 중 수출은 조업일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 대비 0.4% 감소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큰 폭(-8.1%)으로 감소했다.

수입 역시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11.0% 감소했다. 무역수지 흑자폭은 55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8억10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소비자물가는 2개월 연속 1%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월과 같은 0.8%에 그쳤다.

경제 전문가들이 내놓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말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KDI가 1월 진행한 한국 경제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경제전문가 22명이 내놓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3.3%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설문조사에서의 평균치(3.7%)보다 0.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1.9%에서 1.6%로, 수출 증가율 전망치는 5.0%에서 3.0%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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