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헬스장 대표가 회비 수천만원을 챙겨 잠적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헬스장 대표 오모(31)씨는 전날 회원들에게 폐업 통보를 한 뒤 돌연 문을 닫았다. 해당 문자 메시지에는 이달 17일부터 회비를 환불해 주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회원들은 대표 오씨가 지난 2일까지 각종 할인 행사를 통해 신규 회원을 모집했고, 의도적으로 폐업을 한 뒤 잠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오씨는 회원들에게 폐업 통보를 한 뒤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회원 1인당 피해 금액은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수백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피해 회원수와 피해 금액이 구체적으로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4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잠적한 대표 오씨의 소재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