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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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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민다나오 피랍 한인 50대男 풀려나

필리핀 민다나오섬에서 납치됐던 50대 한국인 남성이 4일 풀려났다.

외교부는 이날 "필리핀 민다나오 카가얀데오로 인근에서 지난달 19일 피랍된 우리국민 1명이 3일 오후 11시30분(현지시각)께 풀려났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필리핀 경찰은 석방된 우리국민의 안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금광개발사업을 위해 민다나오를 방문한 이 50대 남성은 민다나오섬 캬가얀데오로시 인근에서 총기로 무장한 납치범들에 붙들렸다.

마닐라에서 카지노 관련 일을 하던 이 남성은 현금 상당액을 소지하고 있었고 개인 승용차에 필리핀 경찰관까지 대동해 이동하고 있었지만 갑자기 나타난 무장한 납치범들에 의해 제압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납치범들은 이 남성의 부인에게 석방 조건으로 몸값(1000만 페소 한화로 약 2억5000만원)을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필리핀 내 납치 전담팀 소속 협상 전문가들이 투입돼 협상을 지원해왔다.

최근 필리핀에선 치안이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달 25일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 등의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했다.

외교부는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 전역(민다나오섬, 잠보앙가, 바실란, 술루, 타위·타위군도, 디나가트, 만바자오, 시어가오 섬)에서 피랍·강도 등 강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우리국민에 대한 위해요인이 급증했다는 판단 하에 특별여행경보(즉시대피)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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