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아기레(58·멕시코) 일본축구대표팀 감독이 전격 해임됐다.
다이니 구니야 일본축구협회장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다이니 회장은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아기레 감독을 해임하기로 했다"며 "2018러시아월드컵 지역예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을 막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일본축구협회는 아기레 감독이 이미 해임 사실을 통보받았고 모든 결정에 순순히 따랐다고 전했다.
아기레 감독은 지난 2010~2011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사라고사 사령탑을 맡을 당시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모든 의혹에 결백을 주장하며 2015 호주아시안컵에 나섰던 그는 8강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패해 조기에 대회를 마감했다.
아기레 감독은 2014브라질월드컵 직후인 지난해 6월 일본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8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