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광주지방국세청을 끝으로 임환수 국세청장의 6개 지방국세청 순시일정이 마무리됐다.
지난 달 13일 서울지방국세청을 필두로 임 국세청장은 16일 대전청, 20일 중부청, 27일 부산청, 28일 대구청에 이어 2월 2일 광주청순으로 순시일정을 소화했다.
국세청의 세종청사 이전과 조직개편, 여기에 연말정산 파동속에 임 국세청장의 올해 첫 지방청 순시는 조직의 기강을 다잡는 효과를 불러왔다는 평이다.
순시일정중 임 국세청장은 송무국 신설에 따른 조세소송 승소율제고와 개인납세과 신설에 따른 업무효율성에 관심을 나타냈다.
서울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송무과를 찾은 임 국세청장의 “최고의 로펌을 만들어 달라”며 세수확보를 위한 송무업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무국 신설은 임환수 국세청장 취임 당시 내건 조직개편의 핵심이었다.
대전청 순시에서는 “새로운 시스템과 변화된 조직체계를 정착시키는 과정에서 일시적 어려움도 있지만,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환경에 신속하게 적응한다면 국세청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된다”며 조직개편이 정착될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개인납세과 신설에 따른 선호·비선호부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이 나왔다. 임 국세청장은 중부청 순시에서 “국세청 조직을 망치는 요인 중 하나로 선호·비선호 부서”라며 해결책으로 비선호 부서의 인사우대 방침을 재차 천명했다.
업무피로도가 높은 개인납세과 근무를 기피하는 일선의 문제점을 인사우대로 해결하겠다는 고육지책을 제시한 것이다.
부산청 순시에서는 관리자의 솔선수범을 강조해 관심을 모았다. 임 국세청장은 “업무추진에 있어 관리자가 중심이 돼야하며 전직원들은 긍정적인 생각을 부각시켜 조직발전을 업그레이드 시켜 달라”고 당부한 것이다.
이어진 대구청과 광주청 순시에서는 “국세청 조직개편과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 개통, 국세청사 세종시 이전 등으로 자칫 흐트러 질 수 있는 근무분위기를 다잡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6개지방 국세청 순시를 통해 임 국세청장은 국세청 조직개편에 따른 업무효율성 여부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여기에 이달중 개통예정인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에 대비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조직개편에 따른 선호·비선호부서 문제 해결, 세종청사 이전으로 흐트러질수 있는 업무 분위기를 다잡아야, 업무추진에 관리자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임 국세청장의 주문은 지방국세청 순시를 통해 국세청조직 기강확립의 중요성을 일깨웠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