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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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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배고픈' 슈틸리케 감독 "만족 말고 더 발전해야"

2015 호주아시안컵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지만 울리 슈틸리케(61·독일)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여전히 배가 고픈 모습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아시안컵을 마치고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공항을 가득 메운 수백 명의 팬들로부터 뜨거운 환대를 받은 슈틸리케 감독은 "출국 전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고 생각한다"며 "2014브라질월드컵 부진 이후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했는데 국민 여러분이 환대를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선수들에겐 이런 것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결승전에서 호주에 패해 아시아 정상을 탈환하진 못했지만 한국은 1988년 카타르 대회 이후 27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처음 부임했을 때보다 선수들의 적극성이 더 좋아졌다"며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한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내가 가장 원했던 부분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기술적인 부분은 더 발전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나가는 빌드업 과정을 개선하고 볼 점유율이 높은데도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을 반성해야 한다"며 "이제 곧 2018러시아월드컵 예선이 시작되는데 지금까지 해온 대로 한 걸음씩 나아가면 된다. 어느 상대와 만나게 될지는 모르지만 이번에 우리가 일군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팀을 더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유독 부상자가 많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력 누수가 생길 때마다 파격적인 전술 운영을 통해 위기를 돌파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어떤 포지션에 어떤 선수가 들어가든 모두 제 역할을 다 해줬다. 이것이 이번 대회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이다. 긍정적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틸리케의 신데렐라'로 불리며 이번 대회에서 2골을 터뜨린 이정협(24·상주)에 대해서는 "아직 이접협은 유럽의 선수들과 비교하기엔 이르다. 그는 아직 소속팀 상주에서도 많은 게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이정협은 앞으로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기 위한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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