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중 4차례, 국세청의 세종청사 이전이후 임환수 국세청장과 6개 지방국세청장간 대면횟수가 크게 늘고 있다.
1월 일정을 되짚어보면, 지난달 13일 서울지방국세청, 16일 대전지방국세청을 시작으로 임환수 국세청장의 지방청 순시가 시작된 가운데, 19일 세종청사에서는 전국세무관서장 회의가 열렸다.
김형중 대전지방국세청장의 경우 16일(금)과 19일(월) 연이어 임환수 국세청장과 얼굴을 맞대야 했다.
김재웅 중부지방국세청장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19일 세무관서장회의 다음날인 20일 국세청장의 중부청 순시가 예정된 것이다.
이후 국세청장은 27일 부산청과 28일 대구청 순시 일정을 이어간 가운데, 29일 6개 지방국세청장들은 세종시 국세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방청 순시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19일 전국 세무관서장회의, 여기에 29일 현안회의, 지난 2일 시무식을 포함하면 지방국세청장은 1월에만 4차례 이상 국세청장과 만남을 가진 것이다.
일반적으로 종전에는 전국세무관서장회의 이후 지방청 순시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올해 국세청장의 일정은 ‘속도전'과 '광폭 행보’로 분석되고 있다.
29일 현안회의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특별한 의제를 놓고 회의가 진행된 것은 아니다”며 금년도 국세행정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이를두고 세정가에서는 국세청 조직개편 및 내달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 개통 등 국세행정의 굵직한 현안이 맞물려 있어 본·지방청장의 긴밀한 업무협조 체계가 구축되는 있다는 평이다.
특히, 임환수 국세청장이 지방국세청장을 직접 컨트롤함으로써 업무긴장감을 높이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서울 수송동에 있던 국세청사가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지리적 측면에서 6개지방국세청장의 소집도 한결 수월해졌다는 분석이다.
본·지방국세청장간의 긴밀한 미팅(?)에 대해 국세청 직원들은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국세청 A과장은 “국세청 조직 정착과 금년도 본격적인 업무추진에 앞서 임환수 국세청장의 추진력을 느낄수 있다. 조직을 다잡기 위한 행보로 볼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