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의 살림살이가 2년 연속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농가판매 및 구입가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교역가격지수'는 102.7로 2012년 110.7, 2013년 105.7에 이어 2년 연속 하락했다.
'농가교역조건지수'란 농가가 생산해 판매하는 농산물(농가판매가격지수)과 농가가 구입하는 생활용품, 농기자재의 가격상승폭(농가구입가격지수)을 비교한 것이다. 실질적인 농가의 채산성인 셈이다.
농가판매가격 총지수는 지난해 111.3으로 전년 113.2보다 1.7% 하락했다. 축산물(17.3%) 등이 상승했으나 청과물(-6.6%) 및 곡물(-6.6%)이 각각 하락해 전년보다 낮아졌다.
반면 농가구입가격 총지수는 108.4로 전년 107.1보다 1.2% 상승했다. 주택·수도·전기·연료가격(3.0%)이 오르는 등 전년비 1.2% 상승하고 농촌임료금(5.5%) 등도 모두 오르면서 농가 살림에 부담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