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자친구를 폭행·납치한 휠체어럭비 국가대표 선수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 여자친구 A(33)씨를 폭행 후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감금한 휠체어럭비 국가대표 강모(40)씨에 대해 폭력 및 감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25일 오전 7시20분께 서초구 서초동 부근에서 출근 중인 전 여자친구 A를 폭행한 후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논산, 전주 등을 돌아다니며 약 53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강씨는 4년 정도 사귀던 A씨가 최근 성격차이로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강씨는 '여자친구의 마음을 돌리려고 했다'고 진술했다"며 "A씨를 감금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아 구속영장을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