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8일 경제자유와 민주주의 부문에서 세계 최하위권이란 평가를 받았다.
미국의 소리 방송과 자유북한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 연구기관인 헤리티지재단이 27일 발표한 2015세계경제자유지수에서 북한은 조사 대상 178개국 중 최하위였다.
북한은 경제 자유를 보장하는 최적의 상태를 100점으로 가정한 평가 지수에서 1.3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대상국들의 평균점수는 60.4점으로 지난해보다 0.1점 올랐고 북한도 지난해 1점보다 0.3점 높아졌다.
북한은 경제자유 지수가 처음 발표된 1995년부터 21년 동안 조사 대상국들 가운데 최하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받은 1.3점은 1위인 홍콩의 89.6점과는 88.3점차고 177위의 쿠바의 29.6점과도 격차가 크다.
홍콩에 이어 싱가포르,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스위스가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하위 5개국은 북한을 비롯해 미얀마, 키리바시, 동티모르, 쿠바 등이다.
이 밖에 북한은 전 세계 167개국을 대상으로 실시된 민주주의 수준 평가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경쟁력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 EIU'가 최근 2014 민주주의 지수를 조사한 결과 북한은 10점 만점에 1.08점에 그쳐 167개국 중 167위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평균 5.5점과 아시아 평균 3.65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북한은 2006년 이후 7번 실시된 이 조사에서 세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아시아에서는 8.08점을 기록한 일본이 가장 높은 점수로 세계 20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8.06점이었다. 중국은 3점으로 144위였다. 미국은 8.11점으로 19위였다.
세계 1위는 노르웨이(9.93점)였고 스웨덴(9.73점), 아이슬란드(9.58점), 뉴질랜드(9.26점), 덴마크(9.11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