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가 오는 3월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가질 전망이다.
뉴질랜드 일간지 '더 뉴질랜드 헤럴드'는 25일(한국시간) "올 화이츠(뉴질랜드 축구대표팀의 애칭)가 한국과의 평가전을 추진 중"이라며 "여전히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있지만 3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 기간에 한국에서 경기가 치러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질랜드가 한국을 3월 A매치 상대로 결정한 것은 2018러시아월드컵 대륙별 플레이오프에서 아시아팀과 맞붙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뉴질랜드는 2010남아공월드컵을 당시 대륙별 플레이오프에서 바레인을 꺾고 본선에 진출한 경험이 있다.
더 뉴질랜드 헤럴드는 "뉴질랜드는 앞서 일본, 우즈베키스탄, 중국, 태국 등과 평가전을 가졌다"며 "한국과의 대결은 뉴질랜드에 '빅테스트(big test)'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지난 20여년 동안 아시아 축구의 맹주로 군림해왔다"며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최근 2015 호주아시안컵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발 보도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3월 A매치 상대를 찾고 있는 과정"이라며 "여러 국가들을 상대로 평가전을 협의 중이고 뉴질랜드도 그 중 하나일 뿐이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신중하게 답했다.
3월 FIFA A매치 데이 기간은 23일부터 31일까지다. 축구협회는 해외파 소집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3월27일과 31일 두 차례 국내에서 A매치를 개최할 계획이다.
FIFA랭킹 69위인 한국은 131위인 뉴질랜드와의 상대전적에서 5승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마지막 대결은 지난 2000년 평가전(0-0 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