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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1. (토)

기타

이장희, 오케스트라와 첫 단독 콘서트

'세시봉' 부활의 주역인 포크 싱어송라이터 이장희(68)가 처음으로 오케스트라와 함께 콘서트를 연다.

22일 공연기획사 PMG글로벌에 따르면 이장희는 2월22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이장희 & 프렌즈 위드 오케스트라'를 펼친다.

통기타와 생맥주, 청바지로 대표되는 1970년대 청년문화를 이끈 이장희는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비롯해 '그건 너' '그 애와 나랑은' '한잔의 추억' 등의 히트곡을 냈다.

1960년대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조영남 등과 함께 서울 무교동 음악다방 세시봉에서 통기타 1세대로 활약한 이장희는 1971년 '겨울이야기'로 데뷔했다.

감성을 자극하는 노랫말, 포크와 록을 넘나드는 멜로디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콧수염과 오토바이, 통기타 등을 앞세운 당대의 아이콘으로 통했다.

개봉 당시 영화 흥행사를 다시 쓴 '별들의 고향'(1974) 영화 음악감독, 높은 청취율을 자랑한 '0시의 다이얼' DJ, '한 동안 뜸했었지' '토요일밤에' 등의 작곡가로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1970년대 중반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LA라디오코리아 대표이사로 변신, 사업가로 승승장구했다. 이후 울릉도에서 여생을 보내겠다며 귀국했다. 강근식, 조원익과 함께 고등학생 당시 뭉친 밴드 '동방의 빛'을 재결성, 밴드의 이름으로 울릉도 초등학생들에게 기타를 기증했다. 울릉도 소극장에서 정기적으로 공연 중이다.

세시봉을 다룬 영화 '쎄시봉'(감독 김현석)이 2월5일 개봉을 앞두고 있어 다시 한번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장희가 처음으로 오케스트라를 내세우는 이번 공연에서 테너 엄정행, 신동원과 함께 자신의 히트곡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부른다. 베이스 송홍섭, 키보드 정원영, 기타 한상원, 드럼 배수연, 싱어송라이터 정재일이 참여하는 밴드가 힘을 보탠다. 5만5000~15만원. U&I 커뮤니케이션즈. 070-8887-3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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