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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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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서울시에 '성동구청 직무유기' 감사 청구

아파트 난방비리 폭로로 잘 알려진 배우 김부선(53·여)씨가 직무유기로 성동구청에 대한 감사를 청구하기 위해 21일 서울시청을 찾았다.

김씨는 이날 오후 4시30분께 시청 기자실을 찾아 "동 대표와 관리소장이 주민자치회의를 방해하고 관리비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아 관련 내용을 성동구청에 고발했는데 오히려 그들과 친하게 지내라고 하더라"며 성동구청 직원들을 서울시 차원에서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지난해 4월 아파트 내 텃밭을 가꾸기 위해 '착한 이웃'이란 자치회를 결성했는데 더 많은 지원금을 얻어내기 위해 동 대표와 관리소장이 회장을 바꿨다고도 토로했다.

김씨는 "내가 프랑스에 출장간 사이 동 대표와 관리소장이 내가 아예 떠나버렸다고 하고 회장을 다른 사람으로 바꿨더라"며 "이와 관련해 계속 성동구청에 부당함을 얘기했는데 들어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아파트 난방과 관련해서도 관리비 지출 내역과 통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방해가 있어 이를 성동구청에 문의했지만 계속 묵살됐다는 설명이다.

김씨는 "개별 난방 업체가 4억2000만원으로 입찰이 됐다는데 이 돈을 받지 못했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내가 낸 관리비가 어떻게 쓰였는지 확인하려 했지만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자신이 사는 성동구 옥수동 H아파트 난방비 비리 사건을 폭로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난방 열사'로 주목받았다.

경찰은 이 아파트의 난방비 비리 사건과 관련해 역대 관리소장 3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하지만 난방비가 '0원인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11세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행위자를 특정할 수 없어 형사입건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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